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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고 그것을 가공하는 매개체는 언어입니다

인간은 말로 의사를 전달하고 글로 저장합니다

몸 속에서는 전기신호와 화학작용이 언어입니다

 

그럼 컴퓨터의 언어는 무엇일까요?

 

 

 

 

 

18세기까지만 해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즉각적인 의사소통은 불가능했습니다

고작 할 수 있는 건 편지를 보내는 정도죠

 

 

 

 

 

그런데 18세기에 전기가 발명됐어요

전기는 너무나도 유용해서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전기가 발명된 18~19세기로 이동합시다

우리는 사실 이미 전기의 많은 능력을 경험해본 사람입니다

이 전기를 이용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의사소통도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집과 친구 찰스 집에 전선을 깝니다

찰스가 또 쓸데없는 짓한다고 째려보네요

 

우리 집에는 건전지와 스위치를, 찰스 집에는 전구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스위치를 누르니 전구에 불이 들어오고 찰스가 What the Fxxx!! 좋아합니다

 

찰스가 자기도 하고 싶대요

그래서 찰스네도 건전지와 스위치를 설치하고 우리 집에 전구를 연결했습니다

 

 

 

 

괜히 해줬네요 밤새 깜빡거리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니 그냥 깜빡거리기는 지루해 졌어요

 

깜빡임에 의미를 담기 시작합니다

1번은 너

2번은 정말

3번은 못생겼다

의 의미라고 찰스에게 알려주고 하루종일 1,2,3 ... 1,2,3 을 반복합니다

그래도 좋다네요

 

그런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 지나니 다른 말들이 하고 싶은데 그걸 어떻게 다 약속하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1번은 A

2번은 B

3번은 C

...

26번은 Z

로 약속을 하고 문장을 만들어 전송합니다

이렇게 하니 시간은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전송할 수 있게 되었어요

YOUR MOMMY FINE?

 

 

 

 

 

그런데, 전구가 깜빡이는걸 계속 쳐다보고 있자니 눈도 아프고 빠르게 전송하면 잘 못알아보겠어요

다른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아! 그러면 한번 스키퍼를 달아볼까?

하고 빛이 아닌 소리로 전달되도록 바꾸니 훨씬 편합니다

 

이것이 바로 19세기에 새뮤얼 모스가 발명한 전신입니다

그리고 전신을 전송할 때 사용하는 언어를 자신의 이름을 따 모스부호라고 지었습니다

 

 

 

 


 

 

 

전신의 원리가 컴퓨터 언어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바로 전기신호죠

전기가 통하는가 통하지 않는가로 정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기신호를 좀더 개념화하여 수체계로서 표현하면

이진수가 됩니다 0과 1

 

 

컴퓨터의 언어는 전기신호로서 표현하는 0과 1의 이진수 체계입니다
이를 비트(bit)라 합니다

 

 

그리고 이 전기신호는 다른 언어들보다 가장 뛰어난 큰 장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속도입니다

 

전기의 속도는 어마무시하게 빠릅니다 (정확하게는 빛의 속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의사소통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컴퓨터의 엄청난 장점이지요

 

 

앞으로의 강의에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한 컴퓨터 동작을 설명할 때 비트(이진수 체계)를 사용합니다

이제 이 컴퓨터 언어를 어떻게 구현하고 사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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